내가 책을 잘 안사게 된 이유

점점 더 비싸지는 책 값

예전과 다르게 책 가격이 많이 올랐다. 200페이지 분량의 책도 가격이 15000원 정도나 받는다. 300페이지 미만의 책들은 가격이 보통 17000원 정도 된다. 내가 아는 책들 중에 제일 가격도 저렴하면서 페이지 수도 꽤 많은 책은 마더텅 출판사의 책들이다. '2024 수능대비 수능 내신 한 권에 끝내는 고교 국어 문법 500제' 책의 경우 11610원에 544 페이지나 된다. 또한 '마더텅 영문법 3800제 3'의 경우 13410원에 616페이지나 된다. 이렇게나 가성비가 좋은 책들이 많다. 물론 단점은 다른 책들에 비해 종이가 얇다는 것이다. 얇은 종이의 재질 덕분에 책 값이 저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더텅 출판사와 같이 저럼하면서 가성비 좋은 수능 대비 수험서를 판매하는 수경출판사가 있다. 이 출판사는 자이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수능 대비 수험서를 출판하고 있다. 마더텅 출판사와 같이 가성비 좋은 책들이 많다. '2024 수능대비 자이스토리 영어 독해 실전' 책의 경우 18450원에 824 페이지 분량이다. '2024 수능대비 자이스토리 수능 국어 문학 실전'의 경우 19350원에 1088 페이지 분량이다.

자이스토리 책들의 경우 책의 가격이 마더텅 출판사 보다는 비싼 편이다. 2023년에 출판된 책들 기준으로 보면 17000원에서 19000원 사이의 가격이다. 마더텅 출판사의 책보다 가격이 대부분 비싼 이유는 종이의 재질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마더텅 책이 너무 종이가 얇았다면 자이스토리는 보통의 재질로 책을 보거나 넘기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렇게 가성비 좋은 수능 책을 다루는 출판사 2곳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와 반대로 공무원 수험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제 공무원 과목별 기본서 가격이 4만원대로 자리를 잡았다. 주로 4만원 중반에서 후반대의 가격이 기본이고, 최근 5만원이 넘는 가격대의 수험서도 많이 보이며, 6만원대의 책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4만원대의 책들은 책이 2권, 5만원대의 책들은 아마 3권 일 것이다. 기본서들의 경우 보통 1권이 아니라 2권 ~ 3권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사야 될 책들이 과목별 기본서 뿐만이 아니라 기출문제집, 필요에 따라 모의고사까지 사야 되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 또 필요에 따라 인터넷 강의까지 들어야 된다면 더더욱 가격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알맹이 없는 책들

요즘에 인스타그램을 들어가 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글을 많이 본다. 마지막에 자기 책 광고로 끝나는 글 말이다. 그냥 사람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공감 글이나 조언을 하는 글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결국 자기 책 사라는 거였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에 이런식으로 계속 글이 올라온다.

사람이란게 자기가 경험한 만큼만 아는 것이라 누구에게 내 말이 정답인 것처럼 말해선 안된다. 누구에겐 맞고 누구에게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인간관계나 인생 조언, 위로의 글들이 잘 먹히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말이다.

인간관계, 인생, 공감, 위로 이런 주제의 책들은 그때뿐이다. 즉 읽고 나면 뭔가 달라질 것 같지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고, 그냥 책 읽는 순간에만 공감이 갔을 뿐이다. 즉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 요즘엔 이런 류의 책들이 많아지고 있고, 또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에 많이 놀랐다.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타겟으로 이들에게 '괜찮아, 잘 될거야', '잘 하고 있어' 이런 사람들이 결국 듣고 싶어하는 말만 써놓은 글을 말이다. 이 책을 산 사람들도 결국 자기가 듣고 싶은 말들만 듣고 싶어 했기에 산 것이라 후회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또 이 이런 책들의 저자들 특징이 나이가 젊다는 것이다. 아직 무언가를 충분히 경험했을 나이가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어본 경험의 글들이 아니다.

이런 인간관계, 위로에 대한 주제의 책들 말고도 알맹이 없는 책에는 '부업'과 '돈'을 주제로 한 책들이 있다. 요즘 유튜브에도 부업과 돈에 대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결국 자기 책이나 자기 강의 구매하라고 유튜브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유튜브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스 스토어, 블로그, 투잡, 디지털 노마드 이런 키워드 들로 영상과 전자책, 책 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영상 초반에서 보여주는 고수익을 보고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없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열심히하면 저렇게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 하지만 안 될 것이다. 영상에 나온 수익이 조작된 화면이라서 말이다. 요즘엔 수익 화면도 조작이 가능해서 믿을 수가 없다.

즉 고수익이란 말에 속지말고, 부업과 돈에 관한 책들은 알맹이 없는 책들이 많기 때문에 목차를 꼼꼼히 살피고 내가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나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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